뻘콥의 기독교 종말론
요약 / Louis Berkhof
기독교 종말론
– Christian eschatology –
서 론
뻘콥(Louis Berkhof, 1873-1957)은 개인적이건 민족적이건 인간의 삶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있었던 곳이면 어디서나 ‘인간의 기원’과 ‘인간의 본질’ 그리고 ‘인간의 그 목적지’에 대한 물음이 철학과 종교를 통해 항상 있어 왔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기독교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모호하고 불확실한 차원의 것이고 오직 기독교만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이 세상 마지막에 될 일들에 대한 정확한 신적기원(神的起源)의 교리를 가진다는 것을 잘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뻘콥은 기독교의 종말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종말론이 성도의 영화나 그리스도의 통치의 완성을 다루는 중에 또 객관적 주관적 구원론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를 소개하고 있는 정도로 축소되어서는 안 되고,
- 종말론이 하나님과 인간의 교제가 완전한 형태로 지시되는 것인 만큼 기독교의 원리가 가장 순결한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며,
- 종말론은 하나님과의 교제라는 이 실재가 축소되지 않고 제대로 다루어져야 하며,
- 종말론을 이야기 할 때에는 특별히 그리스도의 재림과 관계되는 것으로서 현세대의 종말을 확정지으며 또한 미래의 영원한 영광을 예고할 그런 사실과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뻘콥은 종말론을 다룸에 있어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 먼저 일반적 종말론은 보통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이세상의 종말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서 그리스도의 재림, 전체적 부활, 최후의 심판, 왕국의 완성, 경건한 자와 악한 자의 최종적인 상태 등을 다루고,
- 둘째로 개인적 종말론은 육체의 죽음, 영혼의 불멸성, 중간기 상태를 다룬다고 말하고 있다.
제1부 개인적 종말론
1. 육체적 죽음
(1) 육체적 죽음의 본질
뻘콥은 인간의 죽음을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 육체적 죽음,
- 영적 죽음,
- 영원한 죽음
육체적 죽음은 마태복은 10:28, 누가복음 12:4을 근거로 혼과는 구별되는 몸의 죽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육체란 살아있는 유기체이고, 인간의 혼(魂, 프쉬케)은 분명 인간의 영(靈, 프뉴마) 즉 자연적인 생명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 영적 요소를 말하기 때문이며, 베드로전서 3:14에서도 육체의 죽음이 혼(프쉬케) 즉 동물적 생명이나 삶의 끝 혹은 상실이라고 묘사되고 있음을 예로 들고 있다.(마 2:20, 막 3:4, 눅 6:9, 14:26, 요 12:25, 13:37,38, 행 15:26, 20:24, 전 12:7, 창 2:7, 요 19:30, 행 7:59, 빌 1:23)
또한 육(肉)과 영(靈)은 존재와 비존재로서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로 다른 존재의 양태로서만 대립하는 것임을 잘 지적하고 있다.
(2) 죄와 죽음의 관계
펠라기우스주의(Pelagianism) 자와 소시니안주의(Socinianism) 자들은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창조되었다고 가르치며, 현대과학도 유기물은 그 속에 부패와 해체의 씨앗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은 유기체의 법칙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성경은 육신의 죽음을 영적인 죽음의 결과로 제시하고 있으며, 죄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이라는 점을 뻘콥은 지적하고 있다. 죽음은 하나님의 진노의 표현(시 90:7,11)이고, 심판(롬 1:32)이며, 정죄(롬 5:16)이고, 저주(갈 3:13)라는 것이다.
(3) 성도의 죽음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성도들의 죽음은 불신자들의 죽음과 다르다. 성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經綸) 속에 영적인 진보와 하나님 나라에 최고의 유익을 끼치는 것이기 때문에 영혼의 성화(聖化)를 완성하는 것이며, 유한하고 불완전한 이 세상과 달리 완전한 생활의 시작이며, 천국의 현관문이며, 예수 안에서 잠드는 것이며,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거하게 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롬 8:11, 살전 4:16,17)
2. 영혼의 불멸성
(1) 불멸성이라는 말의 상이한 의미
뻘콥은 불멸성(不滅性)이라는 말이 인간에게 해당될 때에는 하나님의 속성인 절대적인 의미에서 불멸성(딤전 6:15,16)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적 혹은 무궁한 생존으로서의 불멸성을 말하는 것임을 지적하며, 이러한 불멸성은 인간의 영혼을 포함한 천사나 사단과 같은 모든 영들에게도 해당됨을 말하고 있다.
또한 불멸성이라는 용어가 신학용얼 사용 될 때에는 부패와 죽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 한 인간의 상태를 지칭하는 것이고 특히 종말론적인 용법에서는 죽음과 무관하며 죽음의 제물이 될 가능성도 없는 인간의 상태를 가리키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2) 인간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일반계시의 증거
진화론(進化論)과 유물론(唯物論)은 인간의 내세적 삶을 의심하며 부인했지만 역사적으로 불멸성에 대한 주장이 강하게 존재해 왔고, 형이상학적으로도 단일한 영혼은 해체되거나 분리되지 않음을 추론하였다. 또한 목적론적으로도 인간의 능력이 생전에 결코 충분히 개발될 수 없음을 보고 미래적 생존을 하나님이 준비하셨음을 말하고 있으며, 도덕적으로도 정의가 최고의 지배자가 되고 현재의 부당함이 시정되는 미래의 한 상태가 있어야함을 말하고 있다.
(3) 인간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특별계시와 일반계시의 증거
⓵ 일반계시
뻘콥은 일반계시 차원에서 진화론과 유물론 등이 인간 영혼의 불멸을 강하게 반대해 왔지만 형이상학적으로 목적론적으로 도덕적으로 항상 인간 영혼의 불멸성에 대한 주장이 존재해왔음을 말하고 있다.
⓶ 구약의 인간 영혼의 불멸성 교리
구약에서는 창조주와 구속 주 그리고 그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실 언약의 하나님으로서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하나님의 형상(形像)을 따른 창조(전 3:11), 스올의 교리(시 16:10, 49:14,15), 죽은 자를 불러내거나 혹은 신접한 자에 대한 빈번한 경고, 죽은 자의 부활 교리, 죽은 후 하나님과 교제하며 누릴 신자들의 복에 대한 구절들에서 증거 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시 16:9-11, 73:24,25)
⓷ 신약의 인간 영혼의 불멸성 교리
의인의 영혼이나 악인의 영혼이 모두 계속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에서(마 10:28, 마11:21-24), 부활(눅 20:35,36),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자들의 복된 삶(롬 2:7,10)등에서 증거 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⓸ 인격의 불멸성에 대한 반대와 그에 대한 현대의 대안들
유물론과 생리학적 심리학이 정신이나 영혼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단순한 두뇌 활동의 산물 혹은 기능일 뿐이라고 말하며, 기관이 사라지면 그 기능도 멈춘다는 것을 근거로 인격의 불멸성을 반대하지만 뻘콥은 이런 사고(思考)는 두뇌의 기능을 필연적으로 생산적인 기능 이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에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며 이 기능은 수용적 혹은 전달적 기능일 수 있다는 점을 가지고 비판하고 있다.
3. 시후의 중간상태
(1) 사후의 중간상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뻘콥은 성경을 근거로 성도의 영혼은 몸과 분리되면 즉시 그리스도 앞으로 가며(고후 5:8, 빌 1:23, 눅 23:43, 고후 12:3,4, 고후 5:1, 히 12:23), 악인들의 영혼은 영원한 고통의 장소인 지옥에(눅 16장) 머물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2) 역사적으로 본 중간상태의 교리
초기에는 예수님이 곧 재판장으로 오실 것이라고 생각했으므로 중간상태는 그리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았으나 즉시 재림하시지 않는 다는 것이 분명해 진 이후로 중간상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고 뻘콥은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알렉산드리아학파에서 중간상태에 관한 교리가 영혼의 점진적 정화(淨化)의 교리로 바뀌어 갔고 결국 로마 가톨릭의 연옥(燃獄, Purgatorium, Purgatory) 교리를 마련하였다고 파악하고 있다.
연옥교리와 장소의 개념을 수반하는 중간상태를 주장하는 로마 가톨릭의 견해에 반대하여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아직까지도 어떤 사람들로부터 잘못 시작된 인간 사후(死後)의 중간상태의 견해들이 계속해서 나타났음을 말하고 있다.
(3) 스올-하데스에 관한 해석의 제시
뻘콥은 스올(Sheol, שאול)이나 하데스(Hades, ᾅδην)와 같은 용어들이 항상 동일한 의미로 쓰이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즉 스올이 종종 죽음의 상태나 몸과 영혼의 분리 상태를 지칭하는 추상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는 것이다.(마 16:18, 계 1:18, 삼상 2:6, 행 2:27,31, 계 6:8, 20:28) 또한 지하세계, 죽음의 상태, 무덤, 지옥 등의 어떤 경우도 동일한 단어로 나타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시 49:14, 55:15, 잠 15:11, 15:24, 눅 16:23)
4. 로마 가톨릭의 사후 영혼의 거처 교리
로마 가톨릭의 사후 영혼의 거처 교리로 뻘콥은 다음의 세 가지를 말하고 이들이 비(非) 성경적임을 지적하고 있다.
(1) 연옥 교리
로마 가톨릭이 주장하는 연옥(燃獄, Purgatory)은 완전히 깨끗함을 받지 못한 자 즉 여전히 소죄(小罪)를 짓고 있어서 그 죄에 합당한 형벌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하늘나라의 최상의 복락과 즐거움으로 들어가기 전에 정결(淨潔)의 과정을 겪는 준비의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로마 가톨릭은 땅위에 있는 신자들의 기도나 선행 특히 미사(Missa)의 제사에 의해 연옥에 있을 기간이 경감될 수 있다고 말하며 교황은 연옥에 대해 사면권, 고통 감소권, 고통을 끝내게 할 수 있는 권한(權限)이 있다고 비(非) 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사 4:4, 미 7:8, 슥 9:11, 말 3:2,3, 마 12:32, 고전 3:13-15, 15:29)
(2) 선조림보 교리
로마 가톨릭의 선조(先祖) 림보(the Limbus Patrum)는 구약시대 성도들의 영혼이 죽은 후부터 주님의 부활까지 머물러 기다리는 장소로 보고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이곳에 내려가셨다고 로마 가톨릭은 말한다는 것이다.
(3) 유아림보 교리
로마 가톨릭은 유아(乳兒) 림보(the Limbus Infantum)를 말하고 있다. 이곳에는 이방인의 자녀든 그리스도인의 자녀든 세례 받지 못하고 죽은 모든 어린이들의 영(靈)이 거하는 장소로 천국에서는 제외도지만 실제적인 고통을 겪지 않으며 자연적인 능력으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충만한 자연적 행복을 누린다고 말하고 있다.
5. 사후 영혼의 의식 존재상태
뻘콥은 인간의 사후(死後) 영혼의 의식적 존재 상태에 대해 크게 세 가지 주장에 대해 말하고 있다.
(1) 영혼 수면설
영혼 수면설(睡眠說, Psychopannychy)은 인간이 죽으면 그 영혼은 영적인 개체의 존재로 살아 있게 되지만, 여러 성경구절(행 7:60, 고전 15:51, 살전 4:13, 시 6:5, 30:9, 115:17, 146:4, 전 9:10, 사 38:18,19, 마 7:22,23, 25:37-39,44, 요 5:29, 고후 5:10, 계 20:12)을 근거로 무의식(無意識) 휴식(休息) 상태로 존재한다는 주장을 펴는데 아라비아의 작은 종파, 중세시대, 영국의 어빙파, 미국의 여호와의 증인들에 의해서 옹호되었다는 것이다.
(2) 영혼 멸절설
영혼 멸절설(絶滅設, annihilationism)이란 인간이 불멸하도록 창조되었지만 죄 속에서 계속된 영혼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역에 의해 그 불멸성의 선물을 박탈당하여 궁극적으로 멸망하거나 혹 영원히 의식을 박탈당하여 비존재와 같이 된다는 것이다.
(3) 조건적 영혼 불멸설
조건적 불멸설(conditional immortality)은 인간 영혼의 불멸성이 자연적인 영혼의 은사가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사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영혼은 궁극적으로 존재할 수 없게 되거나 모든 의식을 상실한다는 주장을 여러 성경구절(요 10:27,28, 17:3, 롬 2:7, 6:22,23, 갈 6:8, 마 7:13, 10:28, 요 3:16, 롬 6:23, 8:13, 살후 1:9)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다.
뻘콥은 이러한 모든 주장들이 성경과 다른 비(非) 성경적인 주장들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6. 중간상태는 재시험 장소가 아니다.
뻘콥은 중간상태(中間狀態, the Intermediate State)를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서 기대할 수 있을 법한 것들에 관한 일반적인 사색과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 사역을(벧전 3:19, 4:6, 요 3:18,36, 막 16:15,16, 롬 10:9,12, 엡 4:18, 벧후 2:3,4, 요일 4:3) 가급적 포괄적으로 만들려는 욕구에 기초하여 제2 시험설(second probation)이 주장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즉 중간상태에서 어떤 부류의 사람들 혹은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구원은 현세에서와 동일한 방식 곧 구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주어진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뻘콥은 성경이 분명하게 사후(死後) 불신자의 상태를 확정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중간상태의 행위가 아니라 육신을 입었을 때 행한 일들에 근거하여 심판이 행해짐을 말하고 있음(눅 16:9-11, 전 11:3, 요 8:21,24, 벧후 2:4,9, 유 7-13, 마 7:22, 23, 10:32,33, 25:34-46, 눅 12:47,48, 고후 5:9,10, 갈 6:7,8, 살후 1:8, 히 9:27)을 근거로 반대하고 있다.
제2부 일반적 종말론
일반적 종말론에 대해서 뻘콥은 보통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이세상의 종말에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전체적 부활, 최후의 심판, 왕국의 완성 그리고 경건한 자와 악한 자의 최종적인 상태 등을 다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 그리스도의 재림
뻘콥은 공생애 사역이 끝나갈 무렵 예수께서는 자신이 다시 오실 것에 대해서 여러 번 말씀하셨고(마 24:30, 25:19,31, 26:64, 요 14:3), 천사들(행 1:11)과 사도들(행 3:20, 살전 4:15,16, 살후 1:7,10, 딛 2:13, 히 9:28)을 통해서 예언하셨음을 말하면서 구체적으로 재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1)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의 대사건들
뻘콥은 그리스도의 재림(再臨, Parousia, παρουσία) 이전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서 5가지로 말하고 있다.
⓵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될 것이다.(마 24:14, 막 13:10, 롬 11:25, 마 8:11, 13:31,32, 눅 2:32, 행 15:14, 롬 9:24-26, 엡 2:11-20)
⓶ 참 이스라엘의 충만한 수가 구원받을 것이다.(슥 12:10,13:1, 고후 3:15,16, 롬 11:25-29)
⓷ 대 배교와 대 환란이 있을 것이다.(마 24:9-12,21-24, 막 13:9-22, 눅 21:22-24, 살후 2:3, 딤전 4:1, 딤후 3:1-5)
⓸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다.(요일 2:18)
⓹ 전쟁, 전쟁의 소문, 기근, 지진, 거짓 선지자의 미혹, 거짓 그리스도의 출현, 해와 달과 별들을 포함하여 무서운 징조들이 나타날 것이다.(마 24:29,30, 막 13:24,25, 눅 21:25,26)
(2) 그리스도의 재림의 성격과 형태
그리스도의 재림에 있어 그 때는 중보자로서 받으신 계시 속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임을 말하며(마 24:36), 재림의 방식은 인격적이고(행 1:11, 3:20,21, 마 24:44, 고전 15:22, 빌 3:20, 골 3:4, 살전 2:19, 3:13, 4:15-17, 딤후 4:8, 딛 2:13, 히 9:28), 육체적 가시적인 강림이며(막 13:26, 눅 21:27, 행 1:11, 골 3:4, 딛 2:13, 히 9:28, 계 1:7), 갑작이(마 24:37-44, 25:1-12, 막 13:33-37, 살전 5:2,3, 계 3;3, 16:15), 영광 가운데 승리에 찬(히 9:28, 마 24:30, 살후 1:7, 살전4 :16, 3:13, 살후 1:10, 고전 15:25, 계1 9:11-16) 강림이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3) 그리스도 재림의 목적
뻘콥은 그리스도의 재림 목적은 언약대로 미래의 영원한 시대를 여시고 만물에게 영원한 상태를 부여하시기 위한 것임을 말하고 있다.(마 13:49,50, 16:27, 24:3, 25:14-46, 눅 9:26, 19:15, 요 5:25-29, 고전 4:5, 15:23, 빌 3:20,21, 살전 4:13-17, 살후 1:7,10, 2:7,8, 딤후 4:1-8, 벧후 3:10-13, 유 14,15, 계 20:11-15, 22:12)
2. 천년왕국에 대한 여러 견해 설명
(1) 전쳔년설

전쳔년설(前千年說, Pre-milleialism)은 역사적으로는 이레니우스(Irenaeus, 130-202)의 견해이다. 즉 창조시의 6일간과 상응하여 현세대의 기간을 6천년으로 보고, 일곱째 날과 상응하여 천년 동안 지속될 천년왕국의 지복(至福)의 기간을 주장하며, 천년의 마지막 때에 마지막 심판이 있을 것이며, 신천신지의 새로운 창조계가 나타나 거기서 구속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임재 속에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음을 뻘콥은 말하고 있다.
(2) 세대주의 전천년설

뻘콥은 현재(現在)의 전천년설(current millennium)을 다룸에 있어 세대주의 자들의 역사관과 종말관 등을 비판적으로 세세히 다루고 있다.
⓵ 세대주의 역사관
하나님이 역사의 과정 속에서 몇 개의 언약에 기초하여 혹은 일곱 개의 다른 세대의 원리에 따라서 인간세계를 다루어 가신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시내산 시대,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 등)
⓶ 세대주의 종말론의 특색
그리스도의 재림을 이중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것을 뻘콥은 지적하고 있다. 즉 그리스도의 재림은 칠년의 간격을 사이에 둔 독립된 두 개의 사건으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재림은 파루시아로써 모든 의로운 죽은 자들은 일으키심을 받고, 살아있는 성도들은 변형된 성도들을 그리스도께서 공중에서 만나는 공중 재림이고, 두 번째 재림은 대환란과 적그리스도가 나타나는 칠년 기간 마지막에 나타나심 즉 주님의 지상 강림으로 나누고 있다. 이 그리스도의 강림은 성도들과 함께 하기 위한 것으로 남아있는 민족들은 심판을 받을 것이며(마 25:32 이하), 염소와 양이 분리되고 대환란으로 죽임당한 성도들이 일어날 것이며, 적그리스도가 멸망하고 사탄은 천년 동안 갇히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적이고 가시적이며 지역적이고 물질적인 유대인의 왕국이 천년왕국이 이 시작되며 이 왕국에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세상은 매우 빨리 회개할 것인데 어떤 사람은 복음에 의해 회개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인격적 강림이나 성도들의 복음 보고 생기는 부러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로 위대하고 끔찍한 심판과 같은 전혀 다른 수단에 의해 회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천년왕국 후 사탄은 잠시 놓여나고 곡과 마곡의 무리가 거룩한 성을 대적하여 모일 것이지만 그러나 하늘로부터 내리는 불에 삼키고 사탄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이 던짐을 받은 무저갱에 떨어지고 잠시 후 죽은 악인들이 부활하여 크고 흰 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고(계20:11-15), 그 다음에 새 하늘과 새 땅이 있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⓷ 세대주의의 변형 된 전천년설
끝으로 뻘콥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적 통치만을 기다리거나, 계시록 20장의 천년을 다소 길거나 짧게 지속되는 불확정적인 기간으로 간주하거나, 그리스도와 다 천년동안 다스리는 장소에 대한 문제 등을 다루는 세대주의 전천년설의 변형된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⓸ 뻘콥의 세대주의 전천년설 반대 논리
뻘콥은 분명하게 이러한 세대주의 전천년설이 이스라엘과 하나님 나라의 미래에 관한 예언적 설명의 문자적 해석에 기초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성경은 문자적인 의미로만 사용되지는 않았다는 것과 성경에는 재림연기설(요한과 예수님이 유대인의 신정(神政)이 가까움을 선포했지만 유대인들이 회개하고 믿지 않았으므로 그 왕국의 건설을 그리스도의 재림 시까지 연기하셨다는 주장)이 전혀 없다는 것 또 성경은 부활과 마지막 심판, 세계의 종말에 대해 동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마 13:37-43,47-50, 24:29-31, 25:31-46, 요 5:25-29, 고전 15:22-26, 빌 3:20,21, 살전 4:15,16, 계 20:11-15)을 근거로 비판하고 있다.
또 요한계시록 20:1-6에 근거하여 1절에 있는 쇠사슬과 2절에 있는 결박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며, 종종 천년을 길고도 불명확한 시간으로 이해하고, 4절의 영혼들을 부활한 성도로 바꾸어 해석하는 것들은 잘못된 것으로 이 구절들은 언급되고 있는 부류의 사람들(순교한 성도들과 짐승을 경배하지 않은 자들)이 죽은 자로부터 부활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서 다스렸다고만 말하고 있는 것이며 또 이 구절들 속에는 그리스도와 그의 성도들이 땅위에서 다스렸다는 의미는 결코 없으며, 요한계시록 4:4, 6:9과 연결해서 이것은 오히려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장면이라고 바른 해석을 보여주고 있다.
(3) 후천년설

뻘콥은 후천년설(後千年說, Post-millennialism)이 16세기와 17세기 동안에 화란 개혁파신학자들인 코케이우스, 알팅, 두 사람과 비트랑가, 다우트레인, 비치우스 호른백, 코엘만, 부라켈 등에 의해서 주장되었고, 이들 대부분은 천년왕국이 세상의 종말 곧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복음이 엄청난 효력을 발휘하게 되어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한 풍성한 보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고, 이 황금시대에는 유대인들도 미증유의 방법으로 이 복(福)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또 이들은 전천년설의 두 가지 핵심적 개념 즉 그리스도께서 천년동안 이 땅을 다스리시기 위해 육신의 몸을 입고 오신다는 것과 그가 오시면 성도들이 부활하여 그와 함께 천년왕국에서 다스리게 된다는 사상을 거부했다고 말하고 있다. 오늘 날에는 천년왕국은 진보에 의해 점차적으로 생겨나게 될 것이며 세계개혁의 정책을 받아들임으로서 이 새로운 세대에 스스로 참여해야만 한다는 주장까지 나타나고 있다.
뻘콥은 후천년설이 주장하는 세계의 회개에 대한 기대로 성경은 지금 세대에서든지 오는 세대에서든지 우리를 인도하지는 않고 있으며, 오히려 종말 바로 직전 시대는 대(大) 배교와 환란과 박해의 시대요,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 식어지고, 그리스도께 충성하는 자들은 심한 고난에 빠질 것이며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그들의 고백을 피로써 인칠 수밖에 없는 시대를 증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마 24:6-14,21,22, 눅 18:8, 21:25-28, 살후 2:3-12, 딤후 3:1-6, 계 13장)
또한 뻘콥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오는 세대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하신 간섭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될 것을 말하고 있음을 들어 후천년설을 반대하고 있다.(마 24:29-31,35-44, 히 12:26,27, 벧후 3:10-13) 그리고 후천년설에는 자연적인 진보와 교육과 사회개혁 그리고 법률 분야에 있어서의 인간의 노력이라는 현대적 개념이 기독교적 정신 전(全) 영역으로 스며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3. 죽은 자의 부활
(1) 역사적으로 본 부활교리
뻘콥은 부활교리에 대해 역사적으로 많은 오류가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먼저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마 22:23, 행 23:8) 또 후메네오와 빌레도와 같이 부활을 순전히 영적인 것으로 취급하며 그것은 이미 지나간 역사상의 사실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자들(딤후 2:18)과 영지주의 자인 켈수스(Celsus)를 반대한 오리겐조차도 무덤에 묻혀있는 바로 그 육체가 부활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음을 말하고 있다.
또 두 명의 그레고리 크리소스톰, 다마스커스의 요한 등으로 대표되는 동방교회는 영적인 관점을 취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며, 천년왕국 주장자들은 천년왕국 통치의 초기에는 의인의 부활이, 그 말기에는 악한자의 부활이 있을 것으로 오해했으며, 중세에는 환상적이고 거의 무가치한 사색이 있었음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일찍부터 사도신경을 통해서 이미 육신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분명하게 표현하였으며 이러한 바른 신앙은 모든 위대한 교회의 신앙고백들로 이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2) 부활에 대한 성경의 증거
구약은 부활에 대한 이스라엘의 신앙이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출 3:6, 마 22:29-32, 히 11:10,13-16,19, 시 49:15, 73:24,25, 잠 23:14, 욥 19:25-27, 사 26:19, 단 12:2, 겔 37:1-14)임을 분명히 증거하고 있고, 이것이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그 지점에서 하나님의 계시로서의 극치를 이루고 있음을(마 22:23-33, 요 5:25-29, 6:39,40,44,54, 11:24,25, 14:3, 17:24, 고전 15장, 살전 4:13-16, 고후 5:1-10, 계 20:4-6, 20:13) 증거로 제시하고 있다.
4. 부활의 성격
⓵ 부활은 삼위 하나님의 사역
뻘콥은 성경에 하나님이 죽은 자를 일으키셨다고만 한 것을(마 22:29, 고후 1:9) 증거로 부활이 삼위하나님의 사역임을 말하고 있다. 또 부활이 보다 구체적으로 성자의 사역이라고 일컬어지며(요 5:21,25,28,29, 6:38-40,44,54, 살전 4:16) 또한 성령님의 사역으로도 지칭됨을(롬 8:11) 말하고 있다.
⓶ 육체적 부활
두 번째로 부활이 육체적 부활임을 그리스도의 부활을 근거로(고전15:20,23, 골 1:18, 계 1:5) 증거하고 있다.(롬 8:11,23, 고전 6:13-20, 15:35-49)
⓷ 불신자의 부활
뻘콥은 안식교나 여호와의 증인들의 부활을 반대하며 영혼 멸절설과 조건적 멸절설 그리고 악인들이 부활하지 않고 없어진다는 주장들을 반대하며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위한 악한 자들의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단 12:2, 요 5:28,29, 행 24:15, 계 20:13-15)
⓸ 성도의 부활
성도들 즉 의인(義人)에게 있어서 부활의 결과는 영원한 생명이고 주권적 공의의 사역으로서 악인의 부활은 죽음이라는 최고의 형벌이 됨을 밝히고 있다.(요 5:28,29)
5. 부활의 시기
뻘콥은 부활의 시기에 관하여 전천년주의 자는 성도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사이에는 천년의 간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성경은 죽은 자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재림, 주의 날의 계시 그리고 이 세상의 종말과 동시에 일어난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다음에 바로 전체적인 마지막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살후 1:7-10) 그리고 뻘콥은 전천년주의 자들의 잘못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첫째, 성경은 죽은 자의 부활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이것을 죽은 자로부터의 부활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전천녀주의 자들이 이것을 ‘죽은 자 가운데서’라고 번역함으로 아직도 많은 죽은 자들이 무덤에 남아있음을 암시하도록 했다.
둘째로 전천년주의 자들은 더 좋은 부활(히 11:35)이나 생명의 부활(요 5:29), 의인들의 부활(눅 14:14)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의 부활(살전 4:16)과 같은 어떤 특정한 구절에 호소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의인의 부활과 악인의 부활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지 천년의 간격을 두고 서로 분리된 두 번의 부활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증거가 아니다.
셋째, 전천년주의 자들은 고린도전서 15:22-24을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 신자들의 부활, 악한자의 부활을 추론해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에는 즉각적이 아니라는 개념이 바탕이 된 해석이다.
넷째, 전천년주의 자들은 요한계시록 20:4-6에 근거하여 5절이 첫 번째 부활을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두 번째 부활을 암시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4-6절은 땅위가 아닌 하늘의 장면이다. 즉 지금 일으키심을 받은 인격이나 몸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왕 노릇하는 영혼들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서 왕 노릇 하는 이것을 첫 번째 부활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6. 최후의 심판
(1) 역사적으로 본 최후심판 교리
뻘콥은 초대교회의 최후의 심판교리는 죽은 자의 부활과 연결되어 육신에 있을 때 행한 일에 따라 심판을 받기 위해 부활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으며, 중세에는 죽은 자의 부활 뒤에는 바로 전체적인 심판이 있을 것이며 이것이 사람들에게는 시간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종교개혁자들에게도 이러한 견해가 대체적으로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칸트, 쉘링, 폰 하르트만 등은 미래의 심판에 대한 이런 사상을 부인했으며 자유주의신학에서는 이 심판을 현존하는 내재적 과정이라고 간주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2) 최후심판의 성격
뻘콥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최후의 심판은 역사 속에서의 하나님의 섭리와 동일한바 영적이고 비가시적이며 무한한 과정으로(신 9:5, 시 9:16, 37:28, 59:13, 잠 11:5, 14:11, 사 32:16,17, 애 5:7) 간주될 수는 없음을 분명히 하고, 성경을 근거(마 25:31-46, 요 5:27,29, 행 25:24, 롬 2:5-11, 히 9:27, 10:27, 벧후 3:7, 계 20:11-15)로 마지막 심판이 분명함을 말하고 있다.
7. 최후심판에 대한 잘못된 견해들
뻘콥은 최후심판에 대한 잘못된 견해들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 순전히 형이상학적인 심판이라는 견해
슐라이에르마허(Friedrich Schleiermacher, 1768-1834)와 다른 독일 신학자들의 견해인데 이들은 최후의 심판을 세상과 교회의 최종적 분리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다.
(2) 순전히 내재적인 심판이라는 건해
“세계역사는 세계의 심판이다.”라고 말한 쉘링(Friedrich Wilhelm Joseph Schelling, 1775-1854)의 금언이 진리의 일면을 담고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이 순전히 내재적(內在的)이어서 세계의 도덕적 질서에 의해 전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3) 심판을 단일한 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는 견해
세대주의 전천년주의 자들의 개념이다. 이들은 첫째로 파루시아 즉 주님의 강림 시에 부활하여 살아있는 성도들이 받는 심판, 둘째 대환란 직후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주의 날) 때 있을 심판, 셋째 요한계시록20:11-15에 묘사된 크고 흰 보좌 앞에서 받는 악한 죽은 자들의 심판 등을 말하고 있다.
(4) 최후의 심판을 불필요하다고 보는 견해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잠들면 구원을 받고 죄 가운데서 죽으면 멸망을 당하기 때문에 심판이 불필요 하다는 것이다.
8. 최후 심판과 그 조력자들
뻘콥은 하나님의 모든 외부적 사역(opra ad extra)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심판 또한 당연히 삼위 하나님의 사역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성경은 이 최후의 심판을 특별히 그리스도께 돌리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요 5:27, 행 10:42, 17:31, 빌 2:10, 딤후 4:1)
그리스도의 이 심판의 권한은 마태복은 28:18, 요한복음 5:27, 빌립보서 2:9,10에 근거해서 볼 때 속죄적인 죽음에 대한 보상으로서 또 그의 높아지심의 한 부분으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는 영예가 중보자로서의 그리스도께 주어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조력자에 관해서는 마태복음 13:41,42, 24:31, 25:31과 같은 구절에서 추론할 수 있는 바는 이 큰 역사에서 천사들이 그를 도울 것이라는 사실과 시편 149:5-9, 고린도전서 6:2,3, 요한계시록 20:4을 근거로 성도들은 분명 어떤 의미에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앉아 심판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9. 심판을 받게 될 무리들
뻘콥은 최후의 심판 때 심판을 받게 될 무리들은 타락한 천사들(마 8:29, 고전 6:3, 벧후 2:4, 유 6)과 모든 사람임을 말하고 있다.(전 12:14, 시 50:4-6, 마 12:36,37, 25:32, 롬 14:10, 고후 5:10, 계 20:12) 그러면서 신자들의 죄가 비록 용서받은 죄이기는 하겠지만 영벌이 아닌 상급을 위한 것으로 하나님 앞에서 역시 드러나리라는 것을 또한 말하고 있다.(마 12:36, 롬 2:16, 고전 4:5, 마 13:30,40-43,49, 25:14-23,34-40,46)
10. 최후 심판의 시기
뻘콥은 최후의 심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파루시아)에 수반된 사건이며 죽은 자의 부활 직후에 있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천지의 갱신 직전이 될지 동시적일지 혹은 그 직후일지는 성경적 기초위에서 확정하기란 어려우며 또한 최후의 심판 날이 정확히 24시간의 하루라고 추론할 필요도 없음을 말하고 있다.
11. 최후 심판의 근거와 기준
뻘콥은 최후 심판의 근거와 기준은 분명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뜻임을 밝히고 있다. 즉 이방인들은 그들의 마음에 새겨진 자연의 법에 따라서, 옛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약의 계시에 의해서, 자연의 빛과 구약의 계시 말고도 복음의 빛을 누린 사람들은 그들이 받았던 보다 큰 복음의 빛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의(義)의 옷으로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지만 천국의 복락과 지옥의 형벌에 있어서는 육체에 있었을 때 행한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다.(마 11:22,24, 눅 12:47,48, 단 12:3, 고후 9:6)
12. 최후의 심판의 다양한 부분들
뻘콥은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은 사건의 상태 즉 마음의 생각과 은밀한 의도를 포함한 사람의 과거생활 전부를 심리하실 것인데 책을 열어 펴는 것이 바로 이것을 상징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책의 비유는 하나님의 전지하심에 관한 언급이라는 것이다.(계 20:12) 또한 각 사람에 대한 판결은 모두에게 알려져서 하나님의 의(義)와 은혜가 찬란하게 빛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 판결로 인해서 의인(義人)은 영원한 복을 악인(惡人)에게는 영원한 고통이 초래할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13. 최후의 상태
(1) 악인의 최후의 상태
안식교나 여호와의 증인으로 대표되는 영혼 멸절론 자들은 영원한 형벌의 장소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대 자유주의신학 자들 또한 지옥이라는 말은 사실상 지상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뻘콥은 성경에 근거하여 불의 게헨나(마 18:9), 풀무 불(마 13:42), 불 못(계 20:14,25), 옥(벧전 3:19), 무저갱(눅 8:31), 어두운 구덩이(벧 후2:4) 등이 실제 장소를 가리키는 말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악인은 이곳에 거하게 될 것임을 말한다. 결국 악인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은총이 전혀 없고 죄가 완전히 지배하는데서 생기는 생활의 끝없는 혼란, 육신과 영혼의 극심한 고통과 고난, 양심의 가책, 고뇌, 절망, 비찬, 이를 갊 등의 주관적 형벌들(마 8:12, 13:50, 막 9:43,44,47,48, 눅 16:23,28, 계 14:10, 21:8)을 받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마 11:22,24, 눅 12:47,48, 계 14:11, 20:10, 마 18:8, 살후 1:9, 계 14:11, 20:10)
(2) 의인의 최후의 상태
구원 받은 성도들의 영원한 상태가 오기 전에 현재의 세상이 사라지고 새로운 창조가 있게 될 것인데(마 19:28, 행 3:21, 히 12:27, 벧후 3:12,13, 계 21:1), 뻘콥은 시편 102:26,27과 히브리서 12:26-28에 근거하여 이것은 지금 있는 창조물의 갱신으로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의인은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곳에서 거처하게 될 것이며, 영생 즉 하나님과 영원토록 교제하게 될 것임을(마 25:46, 롬 2:7, 계 21:3) 말하면서 이것은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몸에 상응하는 어떤 것도 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뻘콥은 천국의 기쁨에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인데(단 12:3, 고후 9:6) 우리의 선한 행위가 공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받는 은혜의 상급의 척도가 됨과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인의 즐거움은 완전하고 충만할 것을 말하고 있다.(*) 출처 / 안디옥신학교, 대학교(9850 Walnut St Dallas TX 75243, 804-349-6466) http://atsnu.org/atsnu/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