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상담학

최근 세계 신학의 동향(8) 기독교 상담학의 흐름과 우리의 나아갈 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해를 맞아 본지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교수들을 통해 최근의 세계 신학의 동향을 알아보고 한국 신학계의 대응과 현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구약학을 필두로 각 과목들이 비교적 간략한 분량으로 연재될 예정이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연재할 주제와 필자는 다음과 같다. 1. 구약신학(김지수 교수) 2. 조직신학(이남규 교수) 3. 역사신학(안상혁 교수) 4. 설교학(이승진 교수) 5. 기독교교육학(김만형 교수) 6. 신약신학(김추성 교수) 7. 선교학(김학유 교수) 8. 기독교상담학(홍구화 교수) < 편집자 주 >

시작하는 말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1-5) 

이 말씀은 마지막 때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경건의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를 추구하고 부모를 거역하며 충동적이고 교만하고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고 사랑이 없으며 화해하지 않고 감사할 줄 모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칼빈에 의하면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을 거역한 결과 전적으로 타락하여 본래의 하나님 형상을 거의 잃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지 않고서는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려고 하지 않고 자기중심적이 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이 없으며 절제하지 못하고 돈과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가기 쉽다.

기독교 상담학(Christian Counseling)은 이렇게 부패하고 타락한 속성을 지닌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변화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한다. 미국에서 ‘목회 상담학’이 비교적 자유주의적인 신학 배경을 가진 목회 상담 신학자들에 의하여 태동하고 발전되어 왔다면 ‘기독교 상담학’은 주로 보수적인 신앙 배경을 가진 심리학자와 신학자들에 의하여 발전되어 왔다.

1. 기독교 상담학의 다섯 가지 관점

에릭 존슨(Eric L. Johnson)에 따르면 기독교 상담학은 계몽주의 이후 세속화와 모더니즘의 토대에서 발달한 심리학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평행 설명 관점

이 관점은 현실 세계의 모든 차원 즉 신체적, 화학적,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신학적 차원을 모두 똑같이 중요한 것으로 본다. 심리학과 신학은 차이점이 분명한 각 학문 분과이고 현실 세계의 각 차원은 해당 분과의 발달된 방법론에 따라 연구되어야 하고 각 분과 간의 경계선이 분명해야 한다고 한다. 심리학 연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적절하게 수행할수록 심리학의 세속성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하며,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에 신학적인 문제들을 던지는 것은 심리학의 과학적 객관성과 진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계한다.

많은 기독교인 심리학자들이 내재적으로 이 입장을 따르며 현대 심리학의 발전에 공헌하였다. 특히 종교 심리학과 영성과 용서에 대한 연구, 심리치료에 대한 연구, 심리치료에 있어서 가치의 역할에 대한 연구, 긍정 심리학 등에 기여하였다.  

(2) 통합 관점

이 관점은 현대 심리학과 상담학이 지닌 자연주의와 세속적인 인간론에 문제를 제기하며 다학제 간 통합 즉 신학과 심리학의 통합을 추구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특별계시와 심리학이라는 일반계시를 통합하여 인간을 이해하고자 한다. 심리학을 성경과 일관성이 있도록 성경의 기초 위에 세우려는 콜린스(Garry Collins)의 재건심리학과 기독교 세계관에 비추어 현대 심리학을 비판적으로 적용하려는 존스(Stanton L. Jones)와 리차드 버트만(Richard E. Butman)의 시도들이 이 입장이다.

통합 관점은 결혼, 회복, 자아 개념, 원 가족 이슈 등의 심리학적 주제들을 기독교 신앙에 비추어 적용한 책과 프로그램 그리고 상담센터 등을 통해 복음주의 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통합 관점에서 지역 교회 사역의 일환으로 상담센터가 운영되기도 한다. 풀러, 로즈미드, 휘튼, 조지 팍스 대학, 아주사 퍼시픽 대학, 리젠트 대학 등 미국의 주요 기독교 상담 대학원들이 취하는 관점이기도 하다.  

(3) 기독교 심리학 관점

이 관점은 철학의 공통 주제들을 기독교적 입장에서 발전시킨 기독교 철학자들(A. Plantinga, N. Wolterstorff, W. Alston, C. S. Evans)의 영향으로 시작되었다. 이 관점을 취하는 기독교 심리학자들은 기독교 신앙과 신학에 입각하여 인간에 대한 심리학 이론과 연구와 실제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 관점은 상담에 있어 교회 전통을 중시하고 성경에서 상담 원리를 찾아 적용하는 데에도 적극적이다. 낸시 머피(Nancy Murphy), 반 루엔(Van Leeuwen), 폴 비츠(Paul Vitz)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댄 알렌더(Dan Allender)가 구약신학자 롱맨(Tremper Longman III)과 함께 신학적 기초 위에 심리학적 주제들을 다룬 역저들도 이 관점에서 나온 연구들이다.  

(4) 변형 심리 관점

이 관점은 영적 형성(spiritual formation)과 영적 지도(spiritual guidance)에 관심을 가지며 통합 관점에서 분리되어 발전되었다. 또 기독교적으로 인간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만큼 신앙대로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변형 심리 관점은 심리학 연구와 상담 실제에 있어서 연구자와 상담자의 영적 변화와 윤리적 실천을 중요시한다. 영혼 돌봄의 모델을 기독교 영성의 역사에서 찾고자 한 데이빗 베너(David Benner), 게리 문(Garry Moon), 레리 크랩(Larry Crabb), 시앙 양 탠(Siang-Yang Tan), 테리 워들(Terry Wardle) 등이 이 관점에 서 있다.    

(5) 성경적 상담 관점

이 관점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실천신학 교수였던 제이 아담스(Jay Adams)에게서 시작되었다. 현대 정신의학과 심리치료는 세속적이고 정신 병리에 대한 이해가 결정주의적이고 인간 중심적이어서 기본적으로 기독교에 반대된다고 본다. 아담스의 ‘권면적 상담’(nouthetic counseling)에서는 상담이 성경으로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죄가 심리학에서 말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을 일으키기 때문에 상담은 죄를 회개하게 하고 인간의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해결책이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한다. 또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목회자가 주 상담자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68년 기독교상담교육원(Christian Counseling and Educational Foundation, CCEF)이 설립되었다. 권면적 상담은 1993년에 성경적 상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아담스와 그를 따르는 밥 보브갠(Bob Bobgan)과 존 맥아더(John MacArthur)는 기독교 상담자들의 책과 상담에 대해 기독교를 세속적인 생각과 종합한다며 극단적으로 비판적이다. 아담스는 CCEF에서 심리학을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기자 CCEF를 떠났다. 이후 데이비드 포울리슨(David Powlison) 등이 이끄는 CCEF가 성경적 상담을 주도하고 있다.

2. 기독교 상담학에 대한 개혁주의 관점

하나님의 특별은총과 함께 일반은총을 인정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볼 때 교회는 심리학을 하나님께서 일반은총으로 주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학문으로 이해하고 상담에 분별력 있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독교 상담자가 심리학을 상담에 활용할 때는 심리학이 가진 자연주의, 결정주의, 환원주의, 기계주의의 한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 상담자는 영적 실재의 존재와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다.    

인간은 타고난 것과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이다. 인간을 이해할 때 어떤 한 부분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고 영(靈)과 육(肉)을 가진 전인(全人, whole person)으로 보아야 한다. 전인적인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해 갈 수 있다. 인간은 기계적으로 조작(操作)되어 지거나 어떤 이론을 도식적(圖式的)으로 적용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므로 각 개인의 개별적인 특성이 존중되어야 한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에 비추어 심리학을 상담에 적용하는 것은 기독교 상담자의 신앙고백에서 나오는 책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상담자가 어떤 신학과 신앙을 고백하는가가 중요한 이유이다.  

사단은 타락 이후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인간의 마음(렘 17:9)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어떤 영향을 받는지, 무엇에 취약한지 잘 알고 있다. 그는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벧전 5:8) 기독교 상담자는 심리적 어려움과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사단의 미혹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하도록 돕는다.

인간의 심리적 약함과 결함(缺陷)은 타락의 결과로 반드시 개인이 저지른 죄의 결과에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범죄의 피해로 정신외상을 입게 된 사람을 상담하는 경우 용서하지 않는 죄를 깨닫게 하여 회개하게 하는 것을 상담의 목적으로만 삼을 수는 없다. 그 사람에게는 정신외상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상담기법들이 필요할 것이다.

또 기독교 상담자는 인간을 이해할 때 그가 처한 상황을 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인간의 신체적인 측면, 심리적인 측면, 사회적인 측면, 영적인 측면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 측면이 취약해지면 다른 측면들에도 영향을 끼친다. 예컨대 탐욕과 시기와 같은 마음의 죄로 우울하게 되면 잠을 잘 못자고 식욕이 떨어져 신체 건강도 나빠지고 사람들을 만나기도 싫어진다. 영적인 침체를 겪으며 하나님과 관계도 차갑게 얼어붙을 수 있다. 중병의 선고를 받아 우울해지고 사람 만나기도 싫어지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과 멀어질 수도 있다.  

칼빈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신학과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심리학은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기독교 상담학자들의 연구는 기독교에 기초하여 애착이론, 정신분석 이론, 대상관계 이론, 인지행동주의 이론, 정신병리, 부부상담, 가족상담, 긍정심리학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상담을 통해 교회 내 성도들의 전인적 성숙과 회복을 도와 지역 교회가 든든하게 서 가도록 섬기며 비 그리스도인들의 전인적 필요를 채워주며 복음 전도와 선교에도 기여하고 있다.(*) 글쓴 이 /  홍구화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학) 출처 / 개혁신보 http://rpress.or.kr

< 홍구화 교수와의 일문일답 >  

1. 상담학에서는 적절히 활용되는 심리학의 기독교 활동에 유입과 그 결과에 대한 불안의 시각이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한 조언은?

심리학은 사회과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칼빈이래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특별은총과 함께 일반은총을 인정한다. 심리학을 기독교 활동에 적용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시각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하거나 심리학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데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합신의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린 사람을 시상하고 교회에서 성경 읽기를 격려하며 성경 일독을 하면 성경을 선물로 준다고 하자. 이는 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의 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를 실행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이 완전하신데 심리학이 완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심리학은 인간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칼빈이 지적하였듯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인간을 아는 지식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개혁주의 신학의 자신감을 가지고 심리학을 비판적으로 적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2. 기독교 상담학자로서 동시대의 ‘내적치유 상담’에 대한 견해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내적치유 상담’이란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 상담이론에서 ‘내적치유 상담’이라는 한 분과나 이론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지행동주의 상담의 심상기법, 게슈탈트 상담 기법, 경험주의 상담 기법, 정신역동 이론 등을 접목한 것에 이름을 붙여 대중성을 입힌 것으로 본다.  

심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의인화(擬人化)하는 경우도 있는데 여기에 심리적 의미 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적치유에 성령님의 역사를 덧입혀 ‘내적치유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성령님이 주권적인 은혜를 베푸셔서 어떤 사람들은 마음의 치유가 촉진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있지만 성령님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시거나 성령님을 우리 뜻대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여야 한다.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기독교 상담자는 모든 상담에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한다.

3. 개인주의적 성향이 심화되고 접촉의 기회가 줄어드는 사회에서는 상호 역동적 상담이 쉽지 않고 부담스러워지며 상담의 왜곡이나 오해의 소지들이 많아져 더 조심스럽지 않을까 한다. 이에 대처하는 좋은 상담활동 방법을 말한다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진다고 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회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주의 성향과 은둔형(隱遁形) 외톨이는 다르다. 우리 사회에서 상담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상담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부족, 상담의 낙인효과에 대한 두려움, 한국의 가족 중심 집단주의 문화에서 가족의 비밀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것의 부담, 체면 중심의 문화 등에 있다고 생각한다.

상담자와 내담자 두 사람의 인격이 만날 때 내담자에게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런 면에서 두 사람 사이의 인격적인 만남이 제한되는 인터넷 상담과 전화 상담 등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정보 제공과 위기 개입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독서치료와 예술치료 등 매개체를 활용하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런 상담에서도 상담자와 내담자간의 관계는 중요하다.    

상담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내담자 보호를 위해 비밀보장의 원칙과 예외를 비롯하여 해로운 이중관계의 금지 등의 상담 윤리를 엄격하게 적용하여야 한다. 상담자는 상담의 효과를 위해 내담자와 친밀한 신뢰관계를 형성해야 하지만 힘을 가진 상담자가 심리적으로 취약한 내담자를 착취하거나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4. 한국에서의 ‘목회상담’을 포함 ‘기독교 상담’에 대한 인식과 실황을 평가한다면?

한국에서의 ‘기독교 상담’에 대한 인식은 한국 사회에서의 교회의 영향력과 교회에 대한 인식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은 기독교 상담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기독교 상담은 교회 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로써 기독교 상담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기독교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의 공신력도 얻을 수 있는 커리큘럼과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포함한 극소수의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독교 대학교와 신학교들은 목회상담자 혹은 전문 기독교 상담자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과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홍구화 교수 약력 / ·고려대학교(B.A. 법학), 고려대학교 대학원(M.A. in Law),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 Calvin Theological Seminary(Th.M.), Fuller Theological Seminary(Ph.D. in Clinical Psychology), 학위논문 / ·Ethnic Support, Religious Support, Gratitude and Psychological Functioning in Korean American Christians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