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해설(43) 십계명을 주신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신 4:13)

34 주일(문 92,93) – Ⅰ         

요절 :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 20:1-3)

문 92 : 하나님의 율법은 무엇입니까?  

 :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출 20:1-17, 신 5:6-21)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이하 생략)

문 93 이들 계명(십계명)은 어떻게 나누어집니까?

 :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부분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자세를 가르치며, 둘째 부분은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가르칩니다.

34주일부터 44주일까지는 십계명을 공부한다. 이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43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세워 출애굽 시켜 시내산 아래에 모으시고 주신 하나님의 10가지 명령이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름 속에서 번개와 천둥소리와 함께 모세에게 두 돌 판에 직접 써서 주신 명령의 말씀이다. 이 십계명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모든 법 즉 예식법, 형법, 시민법의 모체가 되는 율법들의 기초로 율법의 기본법 즉 모법(母法)이라고 부른다.

1. 십계명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 

십계명의 서문이라 할 수 있는 출 20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1,2)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비참한 종살이를 하고 있었다. 이들의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해서 그들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들의 조상의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그 부르짖음을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탄원을 들어주셨다.

이것이 출애굽의 시작이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비참한 종살이를 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청을 들으시고 친히 찾아 오셔서 구원해 주신 구원자이시다. 모세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출 2:23-25) 

여기서 보듯이 여호와 하나님은 그저 통치만 하고 경배만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보시고, 아시고, 들으시고, 그리고 기억하사 고통 받고 있는 자기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려 이 땅에 오신 구원의 하나님이시다. 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할 모세를 세워 출애굽 시키고, 시내산 밑에 뫃으고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졌음을 선포하여 국가의 모법이랄 수 있는 십계명을 주신 것이다.

이 십계명을 주시면서 여호와 하나님은 자신을 가리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출 20:2)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법을 제정하여 공포하는 주체를 알리고 있다. 그는 구원자 여호와이시다. 그리고 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포할 열 가지 계명은 이스라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한 기초적인 법을 주신다는 의미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렇게 자기 백성을 시내산 아래 모으시고 헌법 즉 십계명을 주셨다.    

이 법은 하나님나라 백성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이다. 이는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바 된 모든 성도는 반드시 십계명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러한 것이 그들의 본분임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모든 성도는 이 법을 형식적일 뿐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

2. 언약으로서의 십계명의 윤리적 특성

문제는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그저 도덕적인 규율 내지는 요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은 십계명에서 명하는 도덕법과 세상의 도덕법과 윤리와 그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함에 기인한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인들조차 십계명의 1-4계명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5-10계명 즉 도덕적인 계명의 준수 여부에만 관심 갖게 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결과 부모 공경, 살인 금지, 간음 금지, 거짓 증언 금지, 도적질 금지, 등등의 금지 조항의 준수 여부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정작 진정한 십계명의 뜻을 제대로 알고 그 뜻을 구현하는 데는 실패한다. 십계명은 결코 그런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목적으로 주어진 것은 결코 아님을 주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십계명은 여호와 하나님과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 즉 이스라엘 백성 간에 맺은 언약 관계 속에서 주어진 계명이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 된 자들은 반드시 이 언약 관계를 인식하고 하나님과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함을 뜻한다.

이 점에 관해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분명히 강조해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 즉 언약 관계 속에 주어진 십계명은 사랑이라는 윤리적 특성을 기본으로 주어진 것이다.

3. 언약의 계명인 십계명

그러면 과연 십계명은 어떤 목적으로 주어졌으며 그 내용은 무엇인가? 십계명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 산으로 부르셔서 주셨다.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열 가지 계명을 두 돌 판에 기록하여 주셨다.(출 34:28) 이 사실을 모세는 출애굽의 전 역사를 회고하면서 쓴 신명기에서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 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신 4:13)라고 설명하며 십계명의 저자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적시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의 신분으로부터 구출하셔서 언약의 파트너로 삼으신 여호와 하나님이 열 가지 계명으로 언약 맺으신 분임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인들은 반드시 이 계명들을 지켜야 함을 뜻한다. 즉 십계명은 하나님과 언약 관계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준수해야 할 계명이 십계명인 것이다.

흔히 십계명은 하나님이 친히 불로 그 돌에 새겨 주신 것으로 두 개 돌 판으로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나님이 한쪽 돌 판에는 1-4계명을 다른 쪽 돌 판에는 5-10계명을 새겨 주신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성경학자들은 이 돌 판들이 두 개가 꼭 같은 것으로 한 돌 판에 10계명을 모두 새겨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셨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이 돌 판이 하나님과 백성 간의 언약이기 때문에 언약의 당사자가 하나씩 갖는 관례에 따라 같은 돌판 두 개로 주셨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일리가 있는 설명들이긴 하지만 후자의 견해가 언약 개념을 고려해 볼 때 바람직한 설명이 아닌가 싶다.

10개의 계명으로 주어진 이 명령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하여 지켜야 할 명령이요 다른 하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할 명령이다.

– 1-4 계명 :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명하시고,

– 5-10계명 :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책임과 의무로 살지 명하고 있다.

 4. 구원의 복음으로서의 십계명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얻기 위해 행한 선행은 하나도 없었으나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을 무한한 긍휼과 사랑으로 노예 신분에서 자유인으로 구원해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라고 알려 주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족장 그 어느 누구게도 알려 주지 않은 명칭이다. 이같이 여호와란 명칭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삼고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특별하신 호칭이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여호와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 속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주어진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구원받은 증거인 복음 그 자체인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 모두에게 베푸신 특별한 은혜이다. 십계명은 이렇게 이 지상에서 그 누구에게도 주어지는 않은 이스라엘 그들에게만 주어진 독특한 구원의 증표이다. 그러므로 모세는 십계명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특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신 4:7,8) 그리고 이렇게 큰 은혜 가운데 주신 그 율법으로 세운 공의로운 위대한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임을 강조했다. 이 공의로운 나라를 형성하는 그 법이 바로 십계명인 것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에게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 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사 너희에게 규례와 법도를 교훈하게 하셨나니 이는 너희가 거기로 건너가 받을 땅에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4:13,14) 즉 십계명은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면서 지켜야 할 규례이며 법도인 것이다. 이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누릴 참된 삶의 원리요 원칙인 것이다. 이는 그들에게 있어선 바로 복음이며 구원의 증표다.

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로 10가지 명령 조항을 주시지 않고 자신을 소개하시며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고 하신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이 말씀에서 출애굽 사건과 시내 산에서 주신 십계명 사이의 시차적인 순서를 고려할 대 더욱 그 의미가 깊다.    

만약 애굽에서 종살이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이 십계명이 주어졌다고 생각해 보자. 이는 곧 행위로 그 계명들을 준수할 때 구원을 주시겠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사건 이후 시내 산에서 십계명을 주셨다. 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그 어떤 행위를 요구하지 않고 이미 언약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법이며 책임으로서의 십계명을 주신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 감당해야 할 순종 사안이며 의무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혹자는 십계명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한다.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그 이유는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을 때 주어지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이 구원의 진리를 설명한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9,10) 

십계명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속의 진리 즉 십자가와 부활을 믿음으로 얻게 되는 것이다. 이는 십계명이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성도가 누리게 되는 특권으로서 의무요 책임임을 뜻한다. 마치 성도가 복음으로 구원을 누리듯이 십계명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얻은 구원을 누리게 되는 축복으로 주어진 것과 같은 원리이다.

5. 사랑의 고백으로서의 십계명

마태복음 22장에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나와 한가지 질문을 했다. 이 질문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 것이다. “그중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그때 예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답하셨다.

분명 율법사는 10계명 조항 중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것이다. 그때 주님께서는 한마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것’으로 답하셨다. 이같이 여기서 주님께서 파악하고 계신 십계명은 ‘사랑’이다. 즉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고백이요, 순종이요, 그리고 의무인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죄의 종으로부터 구원해 준 자가 자신임을 알리시면서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같이 구원받은 백성들끼리 사랑을 실천할 것을 요구하셨다. 이는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기에 그 받은바 사랑을 나누어 줄 것을 명하신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고 하셨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께서는 이러한 율법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단지 율법조항을 지키는 데만 몰두한 바리새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신 것이다.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적인 행태를 지적하시며 살인과 간음에 대한 십계명의 항목들을 재해석해 주셨고 이는 곧 행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임을 지적하셨다.(참고 마 5:21 이하)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고 경고하셨다. 이는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자는 최소한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를 초월해야 함을 뜻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반드시 이 십계명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나를 구원해 주신 그 하나님을 고백하며 사랑으로 십계명의 조항들을 지켜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십계명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기쁨으로 순종하며 참된 자유를 누리게 하는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마치 법을 잘 지킬 때 떳떳하고 편하고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야고보 선생은 이 점을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약 1:25) 그렇다! 십계명의 조항들은 우리를 얽어매려는 조항들이 아니라 죄로부터 놓임을 받아 자유롭게 된 구원받은 성도들이 누리게 되는 축복된 것이다.    

결 론

십계명의 서론(출 20:1,2)은 십계명이 구원 얻는 조건으로서 주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즉 죄로부터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예수 안에서 누리게 되는 참된 행복을 위하여 주신 가이드라인(guideline)이며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인도해 주시는 방편(方便)임을 알게 한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우리 스스로 이 십계명의 모든 조항을 문자 그대로 다 완벽하게 준수할 수는 없다. 이는 우리의 연약함 때문이고 여전히 남아 있는 우리의 죄성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고 말씀하셨다. 이는 성도는 예수를 믿는 가운데 이 모든 율법을 완수할 수 있음을 뜻한다. 즉 성도들은 복음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믿음이 십계명을 지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십계명이 지킬 수 없는 무서운 법이 아니라, 사랑과 긍휼 가운데 주어진 감사한 것으로 인식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시 19:7-9) 우리 모두 이 말씀처럼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하고 꿀과 송이 꿀보다 더 달게 맛보도록 힘써야만 할 것이다.(시 19:10)(*) 글쓴 이 / 박병은 목사(덴버 둘로스장로교회 담임)  <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