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이해하기 (1)
개혁주의 로마서 강해(1) 심오한 복음

본문 :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롬 1:17, 5:11)
2019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예고해 드린 대로 로마서를 강해하려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필요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하여 깊이 있게 말씀 따라 살펴보려 합니다. 그러기에는 적지 않은 인내심이 필요하겠지요? 왜 우리가 이러한 시도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왜 로마서를 깊이 살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요?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알고 예수를 믿는 것일까요?
1. 강해 동기와 필요성
현대 기독교인들은 과연 얼마나 복음을 알고 있을까요? 기독교인들이 추구하는 바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바 구원의 도리와 얼마나 근접해 있으며 또 그 도리를 확신하며 믿고 있을까요? 교회에 출석하면서 믿는다고 하는 복음이 과연 어떤 내용과 과정과 그리고 목적을 지향하며 성도들에게 구원을 제시하고 있는지 등과 같은 주제들을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요?
만약 우리가 전도할 때 상대가 예수를 믿지 않겠다고 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그분에게 권면하나요? “당신은 죄인이에요! 예수를 믿고 천국 가셔야 해요! 믿지 않으면 하나님께 벌 받아 지옥 가요! 그러니 예수를 믿고 천국 가세요!”라고 전하나요?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적지 않은 현대인들은 적극적으로 흥미를 갖고 “예수를 믿어 볼까?”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천국이 어디 있고 지옥이 어디 있어요! 내가 죄를 지은 죄인이라고 하는데 난 죄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천국에 가기도 지옥에 가지도 않을 거예요!”라고 답할까요?
성경이 제시하는 바는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서(롬 3:23 a),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었고(롬 6:23), 오직 그로부터 구원을 얻기 위해선 예수를 믿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온전한 구원 즉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강력하게 전합니다
* 롬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문제는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것을 이러한 의식 속에서 구원의 진리를 추구하기보다는 고상한 영적 지식을 얻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정보는 얻으며, 교제를 통한 삶의 풍성함을 누리기 위한 한 과정 혹은 삶의 장식품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하나님의 말씀의 정확한 내용에 대한 적극적이고 간절함으로 구원의 도리를 살피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 기독교인들은 좀 더 고상하고 수준이 있는 그 어떤 가치와 진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자랑하고 싶고, 드러내 보이고 싶고, 남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사람 앞에서든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든! 그러한 심리가 작용하여 교회에 다니면서도 고상하고 수준 있는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가진 자존심이며, 교만입니다. 나의 나 됨에 대한 확신과 자긍심이 타인에게 멋지게 보이고 자랑하고 싶은 것이 우리라고 하는 인간의 모습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 앞에선 우리의 죄성의 발로라 하겠습니다.
* 엡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그런데 성경은 우리의 이런 자존감과 실제적 존재감을 철저하게 배격을 합니다.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이 불편하기까지 합니다. 왜냐면 성경이 바로 이런 인간의 자존적인 모습이 거짓된 죄의 모습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을 지적하며 말씀은 분명히 모든 사람은 죄를 지어 사망에 이르렀다(롬 3:17)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저주받은 상태에서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에게서 오는 은사 즉 믿음뿐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장 간단하지만 확실한 구원의 도리인 십자가와 부활로 완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믿음을 때 구원에 이르게 된다고 사도 바울은 선언하고 있습니다. 사도는 이것을 나의 복음 즉 바울의 복음이라고 규정합니다.
여러분들은 구원 즉 나의 영혼의 구원에 관하여 얼마나 관심이 있습니까?
내가 이 한 세상 살다가 죽으면 어떻게 구원에 이르게 되는지 고민하고 있으십니까?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지금도 그러한 고민을 하고 있으십니까? 이런 이유로 세밀하게 로마서를 읽어야 합니다. 또 이런 이유로 로마서를 공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2. 기독교 역사에 끼친 로마서 영향력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 성경 중의 하나가 바로 로마서라 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네 사람의 경우를 들어 봅니다.
(1) 초대교회 교부 성 어거스틴(St. Augustine of Hippo Nov. 354~ Aug. 430 AD) 입니다.
그는 아프리카 Numidia 출신으로 서구 기독교, 서구 철학 역사에 현격한 영향을 미친 위대한 신학자요 철학자이며 교부입니다. 그가 거듭나게 된 것이 병들어 요양 중에 창밖에서 부르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회심하게 됩니다. 그가 들은 노래 가사는 ‘Tolle lege’(Take and Read)였는 데 그 노랫소리를 들을 때 그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시기를 성경책을 펴서 눈에 띄는 첫 구절을 읽으라고 하셨다. 나는 즉시 성경책을 펴서 읽은 구절은 로마서 13:11-14의 말씀을 읽었다.”고 고백록(Confession)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가 32세 때였습니다.
* 롬 13:11~14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 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지난 주일에도 이 말씀을 읽으며 설교를 마감했는데 이 말씀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을 주시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종교개혁자 독일의 마틴 루터(Martin Luther, Nov, 1483 ~Feb, 1546)입니다.
그는 소위 “탑 속의 경험(Turmereignis, Tower Experience)”을 하게 되는 데 이때 그가 체험한 것은 Catholic church의 위협 속에서 Frederich 성주의 보호로 옥탑방에서 로마서 1:16-17을 읽고 묵상 중에 크게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구원을 체험하였습니다. 루터는 이 경험을 잊지 않고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이 구절을 읽고 나는 모든 것이 함께 다시 태어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낙원의 열린 문으로 내가 들어간 것을 느꼈다.”(Here and Felt that I was altogether born again and had entered paradise itself through open gates.)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지은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큰 고민을 하던 중 구원의 도리인 복음의 진수를 깨닫고 구원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힘차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Justification by faith only)“라고 외치며 종교개혁의 불길을 일으켰습니다.
* 롬 1:16~17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러한 그의 종교개혁의 핵심진리는 구교 즉 천주교회의 형식적이고 의식적인 행위 구원을 배격하고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 얻는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의 성경적 진리를 믿게 한 동기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른 구원 진리입니다.
(3) 감리교회 창시자인 영국의 요한 웨슬레(John Wesley, 1703~1791)입니다.
그는 동생 Charles Wesley가 인도자로 있는 ‘거룩한 모임’(Holy Club)에 1729년에 가입하여 대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서 회원들은 성경을 읽고 연구하고 이와 관련 신학책을 읽고 토론하며 기도와 묵상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모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 웨슬레는 1735년 동생들과 함께 미국 조지아의 정착민들과 인디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선교 활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대서양에서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배에서 죽을 고비를 겪는 중에 Moravian 교도들의 죽음 앞에서 대처에 큰 충격을 받고 귀국 후 그들과 함께 런던의 Alders gate Street에의 한 건물에 모여 성경공부 모임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1738년 5월 24일 마틴 루터가 쓴 로마서 서문을 읽던 중 웨슬레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한 영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죄인 됨을 철저하게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웨슬레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 서론을 4분의 일 정도 읽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일하셨다. 나는 내 마음이 이상하게 따뜻해 짐을 느꼈다.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믿었다고 느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원을 위하며, 내게 준 그 확신은 그가 내 죄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셨으며, 심지어 나까지도, 그리고 죄의 법으로부터 그리고 죽음으로부터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4) 현대기독교회의 신학자 칼 바르트(Karl Barth, 1886-1968) 등입니다.
이들도 한결같이 로마서를 읽고 묵상하며 연구하면서 놀라운 구원의 진리를 깨달았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서 1:17 말씀을 읽고서 다음과 같이 외쳤습니다.
“‘발견한 즐거운 느낌(with a joyful sense of discovery)’으로 전해지는 바울의 강력한 음성은 나에게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만약 나에게 그렇게 전달되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또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타협 없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주권에 죄인들이 전적인 의존성을 강조하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은혜는 분명 우리에게 (상식을 초월하는 구원의 진리이기에) 격렬한 논쟁거리는 제공하는 것임이 틀림없다.”
이렇게 로마서는 신실한 성도로 거듭나게 했으며 역사적으로 위대한 성도, 교부 그리고 신학자를 탄생시켰습니다. 지면 관계로 다 들 수는 없지만, 당연히 위대한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John Calvin, 1509-1564)는 예정론의 신학적인 근거를 로마서에서 찾아 깊게 설명한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로마서는 교회 개혁과 바른 신앙 회복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바울서신입니다. 이렇게 로마서는 변화를 일으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지금도 이 서신은 사모하고 읽고 묵상하며 공부하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이 로마서가 이 놀라운 능력을 내포하고 전하는 구원 진리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 어느 대목에서 여러분 자신을 변화시켜 항복하게 하시고 새로운 믿음, 변화된 인생을 살도록 하게 할지 모르니까요! 말씀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3. 로마서의 중요성
이제 로마서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오늘 첫 시간으로 로마서의 핵심 구절 중에 두 구절을 읽었습니다.
* 롬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 롬 5:11 그뿐 아니라 이제 우리로 화목하게 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또한 즐거워하느니라.
이 두 구절에서 바울은 모든 인간은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여 창조주 하나님과의 단절된 가운데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영적으로 죽은 상태가 되어 하나님과 멀리 떨어진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죄를 물어 처형하심으로 이 대속의 사실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의로운 자라고 선언을 받게 되어서 다시금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다고 밝히는 것이 바로 로마서입니다.
오직 믿음(이신칭의, 以信稱義)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로마서의 핵심 진리입니다. 이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로마서 7장과 8장은 강력한 논증과 함께 구원의 도리와 구원의 순서(Order of Salvation)를 규정하고 있고 그중에서 8장에서는 가장 핵심적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시는 구원의 강력한 능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성경이 보석이라면 로마서는 그 보석을 가공한 반지이며 그 반지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은 로마서 8장이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결론
첫 시간에 로마서의 필요성과 중요성과 그리고 그 가치와 효용성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복음이 무엇인지, 구원의 도리가 무엇인지, 왜 복음을 믿고, 어떻게 믿고, 그러면 어떤 보상이 주어지고, 나아가 그러한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등등을 함께 생각하려 합니다.
바라기는 역사적으로 증명되고 강력한 구원의 역사를 새긴 위대한 우리의 선배 성도들이 이 말씀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고, 구원의 진리를 파헤쳐 깨닫고, 기쁨과 감격 속에서 거듭남과 회심을 체험한 바와 같이, 저와 여러분이 이 말씀을 통하여 진정한 성도로 다시금 태어나길 소원합니다.
이제까지 습관적으로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는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깊이 있는 구원의 도리를 살피며 생각하고 자신을 비춰 고민하므로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깊이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예정하시고 택하시고 거듭나게 하시고 의롭다 하시고 성화시키시고 영화 시키시는 하나님의 집요하시고 끈질기신 그 사랑과 열심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로마서의 보석과 같은 말씀을 다시금 읽고 첫 강해를 마치고 다음 시간부터 구체적으로 로마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롬 8:35~39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 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설교자 / 박병은 목사(합동신학원 M.Div., 탈봇신학교 Th.M., 웨스트민스터신학교 CA D.Min. 수료, 안양 성림교회 시무, LA 오렌지카운티한미교회 시무, MI 그랜드레피즈한인교회 시무, 현재 CO 덴버 둘로스장로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