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강좌

왜 역사적 개혁신앙인가?

west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믿은 후 자신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과 내가 신비롭게 연합 되어 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받으신 고난이 나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는 나뿐 만이 아니라 온 성도들이 연합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가르칩니다.“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1,32)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온 성도들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일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교회의 일부분으로서 우리 시대의 교회입니다.

이렇게 교회가 그리스도와 신비로운 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으로는 나타나는 사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회가 시대를 넘어 공유하는 신앙고백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신구약을 넘어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냐 하는 것에 대해서 동일한 신앙고백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구약의 교회는 오실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 하였고 신약의 교회는 오신 그 리스도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신앙 고백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더욱 풍성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는 그 신앙고백의 연속성에서 나타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체를 이룬 참 교회는‘어제의 신앙고백, 그리고 오늘의 신앙 고백’이라는 불연속이란 없는 것 입니다. 어제의 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계시 위에 오늘의 교회가 인도를 받고, 그것을 내일의 교회에 또 전수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신앙고백이 더욱 더욱 풍성해져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 교회의 신앙을 역사적 신앙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목자 되신 그리스도께서 전체의 양 무리를 역사의 가도 속에서 인도하시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사실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개개의 양도 자신이 거룩한 양 무리 가운데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역사 속에서 주류로 내려온 역사적인 신앙 고백에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보다 앞선 신앙의 선배들의 주옥같은 가르침을 귀 새겨서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역사를 초월하여 성경이 항상 우리 신앙의 기준입니다. 문제는 성경을 읽고도 해석하는 것이 제각기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럴 때, 참 교회가 역사 속에서 늘 면밀히 받아온 선조들의 신앙고백이 무엇이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생기는 것입니다.(*) 글 쓴이 / 김홍전 목사

역사 속에 이어 온 선조들의 대표적인 개혁주의 신앙고백 문서들을 다음과 같습니다.

  1. 스콧틀란드 신앙고백서(Scottish Confession of Faith, 1560)
  2. 벨직 신앙고백서(Belgic Confession, 1561)
  3. 하이델배르크 요리문답(Heidelberg Catechism, 1563)
  4. 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The Second Hevetic Confession, 1563)
  5. 프랑스 신앙고백서(French Confession, 1569)
  6. 도르트 신경(Cannon of Dort, 1619)
  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1647) 8. 캠브릿지 선언(Cambridge Declaration, 1996)

* 출처 / 튤립신학연구원(http://tulipministri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