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신앙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창 50:15-26)
신앙이란 언제 드러나게 됩니까? 그것은 삶의 여러 처지에서 드러나는데 특별히 나를 해하려 한 사람을 용서하는 자리에서 드러납니다.
1. 철저히 남을 용서한 신앙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죽은 후, 자기들이 오래 전에 요셉을 팔아버렸던 죄 때문에 요셉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하며 그에게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는 형들이 용서를 빌 때에 울었습니다(17절). 왜 울었겠습니까? 그가 오래 전에 그 형들에게 팔렸던 일이 억울해서 울었겠습니까? 아닙니다. 만일 그가 그렇게 억울했다면 일찍이 그들을 용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래 전에 그들을 용서하였습니다.(45:4-8) 그것은 본문 18-21절 말씀에서 다시 확증됩니다.
그는 형들이 자기 앞에서 자복하는 것을 도리어 황송하게 여겼습니다. 이만큼 그는 남의 잘못을 기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남들을 죄로 정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대신하는 교만한 행동인 줄 알았습니다.(18,19절) 그는 형들을 도리어 위로하였습니다. 이 위로는 거짓 위로가 아니고, 그가 믿는 진리 그대로 과거의 사건을 선하게 보고 진정한 마음으로 한 위로였습니다.(20,21절)
2. 하나님을 절대로 신뢰한 신앙
그가 갈대아 우르를 떠난 것은 앞길을 알고 한 것이 아닙니다. 떠나라는 말씀만 확실했고 갈 곳은 몰랐습니다. 그는 떠나라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때문에 움직였고, 미래 모를 문제는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본문 24 절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라는 말 씀은 중요합니다. 이 말은 그가 자기의 죽는 것은 문제시하지 않고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지켜 주실 것으로 만족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그 약속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15:16) 그것은 또한 택한 백성이 내세에 들어가도록 하실 것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이 약속은 하나님의 백성의 구원을 내용으로 합니다. 요셉은 자기가 죽은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런 약속을 성취해 주실 것이니, 염려 없다는 의미에서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이 구원을 얻게 하는 신앙입니다.
이런 신뢰심은 우리가 사람에 대해서도 가지는 수가 있습니다. 대수술을 해야 될 병자가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그에게 내맡기며, 태평양을 건너가는 사람은 선장을 신뢰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배에 싣습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리들의 장래를 자세히 아시며, 또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실 전능자이십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독생자를 내어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