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개혁주의 교회 신앙고백(2)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제 1 장 성경에 대하여
1. (인간의) 본성의 빛(light of nature)과 창조의 섭리의 사역 가운데
1) 하나님의 선하심과
2) (하나님의) 지혜와
3) (하나님의) 능력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어서
4) 아무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다.(롬 2:14-15,1:19-20, 시 19:1-3, 롬 1:32,2:1)
5) 그러나 인간의 본성의 빛과 자연만물들은 통해 인간이 하나님과 그의 뜻을 아는 지식을 얻는 데는 불충분하다.(고전 1:21, 2:13-14)
6) 그래서 하나님은 여러 시대에, 그리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계 시하시고(히 1:1)
7) 자기의 교회에 자신의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으며
8) 그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그리고 육신의 부패와 사탄과 세상의 악에 대비하여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하며, 위 로 하시기 위해서
9) 바로 그 진리를 온전히 기록해 두시는 것(성경)을 기뻐하셨다.(잠 22:19-21, 눅 1:3-4, 롬 15:4, 마 4:4,7,10; 사 8:19,20)
10) 이 같은 이유로 기록 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 것이다.(딤후 3:15, 벧후 1:19)
11)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뜻을 직접 계시해 주시던 과거의 방식들은 이제 중단되었다.(히 1:1-2)
2. 성경(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는 지금 신구약에 있는 다음과 같은 모든 책들이 포함된다.
1) 구약 39권(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 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혜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2) 신약 27권(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 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3)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으로, 신앙과 생활의 법칙이 된다.(눅 16:29,31, 엡 2:20, 계 22:18,19, 딤후 3:16)
3. 일반적으로 ‘외경(外經)’이라고 불리는 책들은
1) 신적 영감으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경의 정경(正經)의 일부가 아 니며
2)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 권위가 없고
3) 또한 다른 인간적인 저작물보다 더 나을 것이 없으며
4) 사용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눅 24:27,44, 롬 3:2, 벧후 1:21)
4. 성경에는 (신적)권위가 있다.
1) 그 (신적)권위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2) 성경의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 고, 그것의 저자이시요,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달려 있다.
3) 그러므로 우리가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 의 말씀이기 때문이다.(벧후 1:19-21, 딤후 3:16, 요일 5:9, 살전 2:13)
5. 우리는 교회의 증거에 의하여 감동과 권유를 받아
1) 성경을 아주 고상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데까지 이를 수가 있다.(딤전 3:15)
2) 그리고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의 신령함, 교훈의 효험, 문체의 웅장함, 모든 부분의 내용상의 일치성, 내용 전체의 목표(하나님께 모 든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 인간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길을 밝혀 주는 충분한 내용 전개, 이 외에도 많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점들 그리고 성경의 전체적인 완전성 등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 하게 입증해 주는 논증들이다.
3)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무오한 진리요, 신적 권위를 가지 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충분하게 납득하고 확신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심령 속에서 말씀에 의하여 말씀을 가지고 증거 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에 의해서이다.(요일 2:20,27, 요 16:13-14, 고전 2:10-12, 사 59:21)
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하여
1)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모든 계획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거나
2) 아니면 선하고 적절한 추론에 의하여(필연적인 결론에 의해) 성경에서 연역될 수가 있다.
3) 그러므로 이 성경에다 성령의 새로운 계시에 의해서든지 혹은 인간들 의 전통에 의해서든지 아무 것도 어느 때를 막론하고 더 첨가할 수가 없다.(딤후 3:15-17, 갈 1:8,9, 살후 2:2)
4) 그러나 말씀으로 계시되어 있는 그러한 것들을 구원론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 다.(요 6:45, 고전 2:9-12)
5)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교회의 정치에 관하여는, 인간적인 활동 이나 단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어떤 격식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6) 이러한 격식들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하는 말씀의 일반적인 법칙들을 따라서, 본성의 빛과 기독교인의 신중한 사려 분별에 의하여 정해져야 하는 것이다.(고전 11:13-14, 14:26,40)
7.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가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이 명백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꼭 같이 분명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벧 후3:16)
1) 그렇지만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믿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 는 것들은 성경 안에 여러 곳에 아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고 밝혀져 있기 때문에
2) 유식한 사람뿐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통상적인 방법을 적당 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그것들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시 119:105,130)
8.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구약 성경(히브리어는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용한 원어 였다)과 헬라어로 되어 있는 신약 성경(헬라어는 신약 성경이 기록될 당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국제어였다)은
1) 하나님에 의해 직접 영감 되었고
2) 또한 하나님의 비상한 보호와 섭리에 의해 예나 지금이나 순전하게 보 존 되었기 때문에
3) 그러므로 신임할 만하다.(마 5:18)
4) 그러기에 모든 종교적 논쟁에 있어서 교회는 최종적으로 성경에 의존 해야 하는 것이다.(사 8:20, 행 15:15, 요 5:39,46)
5) 또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은 성경을 가질 권리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6)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도록 명령 받았지만(요 5:39) 성경의 원어를 모든 사람이 아는 것은 아니다.
7) 그러므로 성경은 성경이 전수(傳受) 된 모든 나라의 자국어로 번역되어 야 한다.(고전 14:6,9,11-12,24,27-28)
8)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풍성히 거하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합당한 방법으로 예배할 수 있게 하며
9) 성경이 주는 인내와 위로를 통하여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골 3:16, 롬 15:4)
9. 성경 해석을 위한 무오(無誤)한 법칙은 성경 자체이다.
1) 그러므로 어떤 성경 귀절의 참되고 완전한 의미에 대하여 의문이 생긴 때에는(참되고 완전한 의미는 여럿이 아니고 하나뿐임)
2) 보다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다른 귀절을 통해서 연구하고 알아내야 한 다.(벧후 1:20,21, 행15:15-16)
10. 최고의 재판관(裁判官)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 외에는 다른 아무도 될 수 없다.
1) 이 재판관에 의하여 종교에 관한 모든 논쟁들이 결정되어야 하고
2) 교회회의의 모든 신조들과, 고대 교부들의 학설들과, 사람들의 교훈들과, 거짓 영들(private spirits)이 검토되어야 하며
3) 그의 판결에 우리는 순복해야 한다.(마 22:29,31; 엡 2:20; 행 28:25)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증거
전체 내용의 통일성 / 신구약 성경 66권은 서로 다른 40여 명이 1500여 년 동안 자신들의 책이 66권의 일부가 되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각자 기록했으나 놀랍게도 한분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공으로 하여 다양성 중에도 성경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예수님의 증거와 예언의 성취 / 성경(구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거 하시고 인용하셨고(마 4:4, 요 10:34,35), 성경은 성령의 영감을 통해서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로 인정하셨고(막 12.36) 일점일획도 폐기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마 5:17) 성경의 역사성을 인정하셨고 성경 예언의 진실성을 확증하셨다.(막 12:26) 그리고 많은 예언의 역사적 성취이다.
사도들의 증거 / 주님이 그 신적 권위를 부여하신 사도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거 했다.(딤후 3:15-17, 벧후 1:21) 그리고 이러한 사도들에 의해 기록 된 책들(신약)도 성령의 감동에 의해 주어진 계시로 사도들 스스로 가르쳤다.(계 22:18,19)
성경 자체의 증거 /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인 증거는 성령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 심령에 부어주시는 중생과 구원의 믿음을 발생 시키시는 그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이것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증거 하는 성경 자체의 증거이다.(요 3:5)
제 2 장 하나님과 삼위일체(三位一體)
1.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은(살전 1:4; 렘 10:10) 오직 한 분만 계신 다.(신 6:4; 고전 8:4,6)
1) 그는 존재와 완전성에서 무한하시고(욥 11:7-9, 26:14)
2) 가장 순결한 영으로서(요 4:24)
3) 볼 수 없고(딤전 1:17)
4) 몸과 지체가 없으시며(신 4:15,16; 요 4:24; 눅 24:39)
5) 사람과 같은 성정(性情 passions)도 없으시고(행 14:11, 15)
6) 변치 않으시고(약 1:17; 말 3:6)
7) 광대(크심)시고(왕상 8:27; 렘 23:23,24)
8) 영원하시고(시 90:2; 딤전 1:17)
9) 헤아릴 수 없으시고(시 145:3)
10) 전능하시고(창 17:1; 계 4:8)
11) 지극히 지혜로우시며(롬 16:27)
12) 거룩하시고(사 6:3; 계 4:8)
13) 자유로우시고(시 115:3)
14) 절대적이시다.(출 3:14)
15) 그는 모든 일을 자신의 변함없으시고 가장 의로운 뜻의 계획을 따라 행하시되(엡 1:11)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신다.(잠 16:4; 롬 11:36)
16) 그는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요일 4:8,16)
17) 은혜로우시며
18) 긍휼이 많으시고
19) 오래 참으시며
20) 인자와 진실이 많으시고
21) 죄악과 죄과(罪過)와 죄를 용서하시고(출 34:6,7)
22)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는 상을 주시는 이시다.(히 11:6)
23) 동시에 그의 심판은 가장 공의롭고 무서우며(느 9:32,33)
24)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시 5:5,6) 결단코 사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시다. (나 1:2,3; 출 34:7)
2.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그리고 스스로
1) 완전한 생명(요 5:26)과
2) (완전한) 영광(행 7:2)과
3) (완전한) 선(善)(시 119:68)과
4) (완전한) 행복(딤전 6:15; 롬 9:5)이 되신다.
5) 그는 본질에 있어서, 그리고 자기에 대하여 홀로 완전히 자족하신다.
6) 고로 그는 자기가 만드신 피조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행 17:24,25)
7) 그들에게서 아무 영광도 얻으려 하지 않으시고(욥 22:2,3) 다만 자신의 영광을 피조물들 안에서, 그것들에 의해서, 그것들에게, 그것들 위에 나 타내실 뿐이다.
8) 그는 홀로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요, 모든 만물은 그에게서 나 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간다.(롬 11:36)
9) 그는 가장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며, 그것들에 의하여, 그것들을 위하여, 또는 그것들 위에 자신이 기뻐하시고 원하 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행하신다.(계 4:11; 딤전 6:15; 단 4:25,35)
10) 그의 앞에서는 모든 만물이 숨김없이 드러나며(히 4:13) 나타난다.
11) 그의 지식은 무한하시고, 무오하시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으신다. (롬 11:33,34; 시 147:5)
12)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아무것도 우연하거나 불확실한 것이 없다.(행 15:18; 겔 11:5)
13) 그는 그의 모든 계획과 그의 모든 사역과 그의 모든 명령에 있어서 가장 거룩하시다.(시 145:17; 롬 7:12)
14) 천사들과 사람들과 기타의 다른 피조물은 어떠한 경배나 봉사나 순종 이든지 그에게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는 그런 것들을 받기를 기뻐 하신다.(계 5:12-14)
3. 하나님의 본체(本體)는 하나이시며 곧 동시에 삼위(三位)이시다.(요일 5:7; 마 3:16,17,28:19; 고후 13:13)
1) 즉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삼위의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
2)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나시거나 나오시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요 1:14,18),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 다.(요 15:25; 갈 4:6) <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