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아르헨티나의 로드리게스 목사는 ‘한계 너머에서 만난 하나님’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소금이 아니라 교회의 설탕처럼 이 시대를 살고 있다. 교회 울타리 안에서는 몸집 큰 사자처럼 용맹과 담대함을 자랑하지만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곧 바로 조그만 강아지로 변해 버린다.”고 했다. 교회 안에서는 용맹스런 군인 같은데 세상에 나가면 그저 순한 양처럼 그 존재조차도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가나안 정복 전쟁에 임한 갈렙은 그의 나이가 85세임에도 이렇게 외쳤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 내리이다.”(수 14:12)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 그리스도인의 사자와 같은 야성(野性)을 강아지로 만드는 근본 이유는 교회 울타리 안에만 머물려는 우리의 신앙의 타성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본성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주도한 여호수아의 군대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모험과 고난의 현장인 세상으로 담대히 나가는 영적 군대인데 우리는 평안과 즐거움이 있는 교회 안에만 머물기 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험부담을 안고라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하여 현재의 안일한 신앙생활을 계속 유지하려는 우리의 타성을 깨뜨려야 한다.
그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갈렙처럼 사자와 같은 그리스도인의 야성(野性)을 회복하고 이렇게 외치며 믿음으로 세상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야겠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땅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발행인 정은표 목사